2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이날 새벽에 난 불로 어린 자매가 참변을 당했다.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더해 이곳에는 무거운 공기가 짙게 깔려 있었다.화재 발생 반나절이 지났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가득했다.갑작스러운 사고에 아파트 관리인과 주민들은 입을 모아 안타까움을 전했다.이날 현장에서 만난 아파트 경비원은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사고 소식을 들었는데 남 일 같지가 않았다"며 "손자, 손녀 생각도 나면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그는 "근무한 지 6개월밖에 안 돼서 가정의 이야기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가슴이…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끝을 흐렸다.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새벽에 아이들만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하니 너무 안타깝다"며 ..